명절이나 기념일에 처갓집에 내려갈 때면
설레이는 것중에 하나는 낚시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몇주 전 부터 지도 검색.
외나로도 라는 섬에 갯바위에 가보자고 포인트를 대충 지도로 휙~ 둘러보고 새벽부터 출발.
24시간 하는 낚시점에서 반나절 정도 분량의 밑밥을 사고..
애기 아빠에다가 시골에서 하루종일 낚시만 하면 욕을 먹으니 새벽에 나가 반나절 정도 하고 철수 한다.
낚시장비 및 채비
1호대 530
C3000번 LBD 릴
구멍찌 반유동 1호
원줄 2호 / 목줄 1.5
감성돔 바늘 2~2.5호
어라..
이거 남쪽 바다 왔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바로 안나오네?...
파도는 치는데 생각보다 조류의 움직임이 없어서 그런지 고기가 나오지 않는다..
한참 밑밥질을 하면서 찌를 흘리는 중 첫수!
학꽁치가 정말 컸다. 사진은 몸을 굽히고 있지만 형광등 굵기 정도 되는듯..
애들 보여주려고 살림망에 담을까 하다가..
알을 질질 싸길래..
바다로 놓아 주었다.
바닥을 열심히 긁으니 용치놀래기가 막 나오다가...
어느순간 캐스팅 한번마다 바늘이 없어지고 목줄이 잘려서 나오고..
미끼가 넣자마자 사라지고..
복어가 떼거지로 들어와서 대책이 없었다..
아.. 복어..
그렇다고 낚시를 접을 수도 없고 날도 엄청 더워서 포인트 이동도 지쳤기에 그냥 낚시를 했지만 바늘과 목줄 소비만 엄청하였고..
복어를 피해 여기저기 채비를 흘리면서 감성돔 입질이 왔다.
솔직히 복어도 손바닥 길이 정도되면 힘이 상당하고 찌에서 나타나는 입질 반응도 감성돔과 비슷하기에 햇갈리기도 하지만 챔질해보니 특유의 꾹꾹이가 전해진다.
사이즈는 약 25정도
수많은 복어와 용치 사이에서 감성돔을 뽑기란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첫 수 이후 한시간여 정도 후 한마리 더 잡고 방생하고 철수..
복어가 너무 많은 포인트라 실패다.
프로들은 이 복어떼를 어떻게 피할지 궁금하다.
폭염경보로 날이 너무 더워서 쓰러질거 같았다.
바닥이 경사진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보니 몸에 긴장도 들어가서 엄청 피곤했다.
다음번에 처갓집 올때는 몸 편하게 감성돔 원투를 한번 해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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